헤어질 결심 (Decision to Leave, 2022)


헤어질 결심 (Decision to Leave, 2022)

*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입니다. 사랑이 어려운 이유는 참 많은 이유가 있지만, 나만 좋다고 끝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상대 역시 나를 좋아한다고 해도 거기서 끝인가. 상대가 나를 좋아하는지 아는 것은 더 어렵다. 해준은 서래를 만나자마자 한눈에 반했을 지도 모른다. 설령 아니더라도 잠복수사를 하며 본 서래의 모습에 점점 사랑에 빠졌을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서래가 예쁘다는 말을 하고, 취조를 하다 저녁을 먹을 땐 값비싼 모듬초밥을 사주었다. 집에 와서는 몰래 중국어 교재를 사서 중국어 공부까지 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말투를 따라한다고 하던가. 서래는 잠복근무를 하다 잠든 해준을 발견하고는 '굿모닝'을 날렸고, 그러자 해준 역시 일어나서 경찰서로 출근했을 때 바로 형사들에게 '굿모닝'을 날리며 하루를 시작했다. 서래의 집으로 갈때는 운전을 하면서 말끔하게 면도도 하고, 평소에 항상 잠이 모자라 하곤 했던 졸음운전도 하지 않고 서래의 집으로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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