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된 개’ 이야기, 미하일 불가코프의 『개의 심장』


‘인간이 된 개’ 이야기, 미하일 불가코프의 『개의 심장』

글/사진 케빈 우리 삶과 반려동물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 반려동물과 사람을 둘로 나눠 생각할 수 없다는 사람도 있다. 사물인지력이 낮은 아이들이 반려동물을 의인화하는 것처럼, 반려동물을 자신의 가족으로 여기는 성인도 많아졌다. 이젠 인간의 뇌를 반려동물에게 이식해 인간으로 만들겠다고 시도하는 사람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미 100년 전 구 소련에서는 이 같은 발칙한 생각을 실천으로 옮긴 의사가 있었다. 물론 상상 속에서 였지만. 발칙한 상상력, 그 너머의 현실 쁘라오브젠스키 교수는 뇌하수체의 적응성 문제를 연구 중이다. 그것이 사람의 유기체를 젊게 하는데 미치는 영향을 밝혀 내기 위해 뇌하수체와 생식기를 연결해 이식하는 실험을 하기로 한다. 그는 식당 주변 쓰레기통을 뒤지다 옆구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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