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짝] 견(犬) 보살 짝사랑, 현종 스님의 '동식물 천도재'... "하늘로 전하는 마음"


[단짝] 견(犬) 보살 짝사랑, 현종 스님의 '동식물 천도재'...

"닭 쫓던 개가 아니라 개 쫓던 중이 됐네요..." 가을이 무르익은 오대산 줄기 만월산 중턱엔 고요한 사찰이 하나 있다. 이 절의 주지는 24년 전, 맨땅에 터를 잡고 손수 절을 일군 현종 스님. 이맘때면 템플 스테이를 찾는 손님들과 함께 낙엽을 밟으며 불교에서의 산책인 포행 다니는 게 낙이다. 그런 스님 옆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길을 안내하는 견(犬) 보살들이 있다. 약 14년 전, 속초 유기견 센터에서 데려온 '흰둥'이와 8년 전, 동네 할머니네 집에서 입양해온 '현덕'이다. 그런데 포행을 마치고 사찰로 돌아오니 어쩐지 태도가 싹 바뀌는 녀석들. 스님이 불러도 본체만체, 간식을 줘도 냉큼 먹고 도망가기 바쁘니 한 번 쓰다듬고 싶어도 마음 같지 않다는데... 그렇다고 개들이 사람을 아예 안 따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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