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읽는 법, 《서울대 권장도서로 인문고전 100선 읽기 3》


『고도를 기다리며』 읽는 법, 《서울대 권장도서로 인문고전 100선 읽기 3》

아일랜드 출신인 베케트는 1939년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레지스탕스 운동을 도왔다. 그가 가담하고 있던 단체가 나치에 발각되어 당시 독일의 비점령 지역이었던 프랑스 남단 보클루즈(이 지역의 이름은 작품 속에 등장한다)에 숨어 살게 되었는데, 거기서 할 수 있는 일은 전쟁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일뿐이었다. 전쟁이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는 다른 피난민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말하자면 『고도를 기다리며』는 베케트가 보클루즈에 숨어 살며 전쟁이 끝나기를 기다리던 자신의 상황을 인간의 삶 속에 내재된 보편적인 기다림의 감정과 모습으로 작품화한 것이라고 하겠다.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홍복유 번역의 문예출판사 출간본(2010)을 주로 참고했으며, 번역에 따라 다른 맛은 오증자 번역의 민음사 출간본(2000)을 비교해 읽었다. 여기에 김소임의 『사무엘 베케트』(건국대출판부, 1995)와 『베케트 읽기』(세창미디어, 2014)를 참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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