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도다리


강 도다리

강도다리 라고 들어 보셨나요? 약수역 사거리 먹자골목 횟집 벽에 나 붙어 있는 메뉴판 목록 중 하나이다. 광어, 우럭 앞에 굵은 글씨에 뛰어 쓰기도 없이 밑줄까지 쫙 친걸보니 뭔가 괜찮은 고급 진 메뉴가 아닐까 하고 직감했다. 회집에 웬 강도다리 라니? 설마 뜬금없이 Robber leg (강도? 다리)를 뜻하지는 않을진대, 듣기에 어감이 쪼까 기괴 하기는 하다. 미루어 짐작컨데, 횟집이니까 도다리를 뜻하나 보다 하긴 했지만, 강 도다리라면 되게 힘 좋고 센 놈인가 보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고 아마 약 도다리도 있으니 차별화시키기 위함일지도 모른다는 나 나름대로의 합리적인? 자체 분석이 자동적으로 떠올랐다. 가격도 만만치 않다. 대자 한 사라(접시)가 광어 우럭 모둠 한사라와 합하여 6만 원도 아닌 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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