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갱년기야?


엄마 갱년기야?

허얼.. '갱년기'라는 무서운 말을 다른이도 아닌 아들에게 들을 줄이야, 잇님들 흑흑 저좀 속이 상하네요. 새해부터 이런 소리 들으니까요. 저 큰아들이 좋아하는 사이다 한모금했는데요. 있는대로 저를 어택하네요. 남편은 눈치없이 계속 치킨을 먹고 있는 상황. 제가 드라마에서처럼 발등 치면서 신호를 보내는데 상황의 심각함을 모르네요. 살얼음 얼린(언제 얼린지도 모름) 사이다. 사이다는 큰아들의 최애 음료랍니다. 알죠.암요.알고말고요. 아무리 설탕 덩어리라고 강조해도.. 탄산이 자극적이라 후두에 안좋다해도 1일1사이다를 외쳤던 아이, 칠성과 롯데 사이다 두개인줄알았던, 제게 롯데의 칠성사이다 인걸 깨닫게 해준 아들 반일감정에 오뎅 이란말 잘못 썼다가 쥐도새도 모르게 묻힐것처럼 기겁하던 아들임에도 롯데 칠성사이다는 보낼수 없는 잇템이었던거죠. 산에 가자고 꼬시려고(워낙 안움직여서요) 미끼로 준비한 노랑통닭의 딸려오는 콜라를 아버님께서 혜자롭게도 사이다로 바꿧..(여기서 전쟁의 기미가 꿈틀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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