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은 나의 인생 숙제 같은 것.. 어제 아이들과 남편이 없는 휴일 저녁을 보냈다. 나는 카페에 갔다가 약속 있는 남편을 먼저 보내고 아는 분을 연락해서 겨우 만났다. 사실 늘 즉흥형인 MBTI의 INTP는 또 다시금 즉흥적이다. 상대의 상태보다는 내 안위가 중요한 것일까. 뜬금없이 전화해서 카페에 있으니 얼굴 좀 보자라고 당당히 말한다. 그래서 아니면 말고의 식이다. 요즘은 대부분이 예약문화 아니던가? 한 명만 걸려라! 하고는 아는 사람에게 여기저기 연락을 했다. 겨우 조르다시피 해서 아는 분이 나오셨다. 아이들 학원도 데려다줘야 하고 할 일이 많은 분인데 말이다. 한 시간 넘게 떠들고 그분은 다시 애 데려다주러 가야 한다고 하셨다. 굳이 나를 집에 데려다주셔서 홍게 떡볶이가 먹고 싶은 걸 다시 내려가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마트로 발걸음을 옮겼다. 계란에 구워 먹으면 맛있는 소시지와, 계란 한 판, 그리고 육개장 컵라면을 사서 나오는데 해 질 녘이라 그런지 마음이 이상하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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