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나 무더운 날 용산에 임장을 갔다.


이렇게나 무더운 날 용산에 임장을 갔다.

미친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편백나무 잎사귀가 마르기 시작했다. 조금만 힘내렴, 살려줄게. 날이 더워서 나가기 힘들어 식물에 신경을 잘 못 쓰고 있었는데, 36도가 넘어가는 날씨에 땡볕 아래서 편백이가 힘들었나 보다. 밑동 쪽이 노랗게 변한 걸 보고 그늘로 옮겨줬거늘, 오늘 아침에 보니 마른 잎이 더 많아졌다. 그렇게 비실대는 모습을 보고 걱정이 되어 실내로 들여놓았다. 찾아보니 침엽수 계열의 식물들은 괜찮아 보이다가도 갑자기 확 말라죽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 잎이 마르기 시작했다면 뿌리가 진작에 상했을 가능성이 있단다. 과연 편백이는 다시 건강해질 수 있을까? 지난주 망원 나들이의 후속으로, 오늘은 이런 불볕더위를 뚫고 용산으로 갔다. 요즘 용산에 몇 번 갔는데, 갈 때마다 서울 안에서도 되게 특이한 동네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온고지신이 잘 느껴지는 그런 동네. 역시나 하늘은 맑았고 N타워가 너무 잘 보였다. 낡은 곳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무진장 낡았지만, 새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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