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곁에 늘, 함께 있었던 봉순이 언니


우리의 곁에 늘, 함께 있었던 봉순이 언니

시작하는 말 공지영 작가의 〈봉순이 언니〉가 1998년 초판 인쇄된 지 24년 만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것도 아주 우연한 계기로.

어떤 이가 SNS에 이 소설의 글귀를 적어놓은 것에 호기심이 생겼고, 구독 중이던 전자책 페이지에서 검색하여 이 책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책에 흡입력이 있다고 그 누가 말하였던가.

책을 읽는 내내 어릴 적 할머니 등에 업혀 듣던 옛날이야기처럼 책의 주인공 짱아가 내 귓가에서 이야기를 차근차근 읊조리는 듯 했다. 이 책은 파출부가 있기 한참 이전, 한국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기 전인 60년대 초반 우리의 곁에 존재했던 어느 식모의 생애를 짱아라는 다섯 살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작품이었다.

어려웠던 그 시절, 그리고 봉순이 이 책의 배경은 1960년 초반 군사쿠데타로 새로운 정권이 집권을 시작한 시기였다. 한국전쟁이 휩쓸고 간 대한민국에는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었고, 달동네 우리 집도 그리고 이웃집도 모두 다 못살던 시절이었다. 5살 짱아의 아버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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