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식대로 엄마 위로


내 방식대로 엄마 위로

긴 간병에 엄마가 많이 지쳤다. 엄마도 연세가 많고 노환으로 건강체질도 아닌데, 아기가 되어 버린 아버지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엄마의 인생을 생각하면 늘 가슴이 시리다. 젊은 날 할머니를 꽤 오랜 세월 간병하셨고, 병약한 아버지를 대신해 생계를 책임지셔야 했으며, 이제 나이 들어 남편까지 간병하게 되었으니...

그러나, 스스로 감내하기로 결정하셨고, 우리 자식은 이왕 결정하셨으니, 기쁘게 하길, 무리한 바램을 갖었다. 언젠가, 법률스님의 즉문즉설을 보았는데, 엄마와 똑같은 사연을 갖은 사람이 스님께 해법을 요구하고 있었다.

(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이런 내용) 사연녀 : 결혼 20년 중 10년 살고 10년을 남편 간병하고 있는데, 내 인생이 너무 기구하다며 하소연을 하고 있다. 법률스님 : 구구절절한 사연을 다 들으신 후, 여러가지 위로와 공감을 하시며 마지막으로 하신 말, '그럼, 니가 아파서 간병받는 게 좋겠나?

니가 건강해서 니 남편을 간병하는게 좋겠나?' 이 말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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