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 속 인물이 말하는 것들

바이든 행정부는 20달러 지폐의 새 얼굴로 인권운동가인 해리엇 터브먼을 택했다. 의회 승인을 거치면 미국 달러 지폐의 앞면에 처음으로 흑인 여성이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터브먼은 평생 노예 해방과 여성 참정권 운동에 헌신한 인물이다. 19세기 노예농장에서 태어난 터브먼은 ‘지하철도’라는 비밀 조직을 통해 300명이 넘는 흑인 노예를 탈출시켰다. 백악관은 “새 지폐에서 빛나는 터브먼이 우리의 다양성을 잘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20달러에 새겨진 인물은 앤드루 잭슨 제7대 대통령이다. 잭슨은 노예제를 옹호하고 백인 정착을 위해 원주민을 몰아내는 법안에 서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과 동일시할 정도로 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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