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최고의 보양식을 찾아라! - ‘자라보감’ 편

기자에게 여름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어릴 적 자랐던 시골마을이다. 마을 어귀 길게 머리를 늘어트린 나무 아래에는 평상이 있다. 매미의 울음이 녹음처럼 번져나가는 이곳에서 어르신들은 늘 옹기종기 모여 부채질을 했다. 평상 뒤엔 목책과 강이 하나 있었고 강에는 늘 또래 친구들이 멱을 감았다. 간혹 잡히는 여러 물고기나 민물가재 등은 우리들의 영양을 채워주었다. 이때 자라를 처음 접했다. 요즘은 자라 수렵자체가 불법이지만 그때는 제한이 없었다. 먹기도 힘들고 잡기도 힘들었지만 자라는 인기가 많았다. 자라를 푹 고아서 먹는 어르신들이 많아 잡아가면 푼돈이나마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몸이 약했던 방앗간집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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