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겨울 (feat 회상)


눈 내리는 겨울 (feat 회상)

어제 늦은 오후부터 서울에는 눈이 펑펑 내렸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펑펑 내렸다가 잠깐 그쳤다가를 반복. 그리고 퇴근 무렵이 되자 옜다, 눈 폭탄! 하듯이 증말 펑펑 내리기 시작하는 눈. 근데 와, 눈이다, 이쁘다~ 하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정작 찍어놓고 보니 살짝 징그러워 보이는 것은 기분탓인가... 골목 어귀의 초록잎들 위에도 이쁘게 눈이 내려앉았다. 근데 사진을 찍고 보니 어엉? 겨울인데? 얘들은 뭔데 초록잎이지? 정체가 뭐냐? 외계인 짓은 아니겠지?라는 엉뚱하고 생뚱맞은 생각... 정신차리자. ㅎㅎ 정신줄을 단디 잡으라굿! 늘 지나다니게 되는 공원의 벤치에도 하얗게 눈이 내려앉았다. 운치있군, 왠지 따뜻한 아메리카노가 마시고 싶어지는 풍경이다... 하면서 사진을 찍고 돌아서려는데 내리는 눈을 피하고 있었던 모양인지 벤치 밑에서 고양이 한마리가 튀어나와 후다닥 도망을 간다. 에구, 미안해라... 니가 거기서 눈 피하고 있는 줄 알았으면 사진 안 찍고 그냥 지나갔을 텐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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