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쭈꾸미 배달 괜찮은데 찾았어요

11월은 하루에 한끼는 배달음식을 시켜먹었어요. 밥하는 게 요즘 왜 이렇게 귀찮은지.. 배달비가 좀 비싸지만, 차타고 안 나가면 뭐 사먹을 곳이 없는지라 자꾸 시켜먹게 되네요~ 제가 쭈꾸미를 정말 좋아해서 서울에 있을 때는 용두동 자주 갔었거든요. 벌써 20년이나 된 단골집인데.. 거기랑 비슷한 느낌의 마산 쭈구미 배달 가게를 찾았어요. 반찬도 푸짐하고, 천사채를 파는 곳을 용두동 쭈꾸미집 빼고는 없었는데, 여기는 천사채랑 깻잎도 주고, 넘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어요. 기본으로 천사채를 주는지 모르고 추가로 시켰는데, 기본으로도 양이 넉넉하네요. 날치알이랑 천사채, 깻잎의 조화가 너무 좋아서 저는 이것만 먹었어요. 톡톡 터지는 날치알과 고소한 천사채가 매운 거를 잡아줘서 맵찔이도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거! 안 매운맛으로 주문했더니, 불향만 입혀져 있어요. 생긴 거는 빨개서 좀 매울줄 알았더니, 초딩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맛이네요. 제가 진짜 초초초맵찔이인데, 너무 안 매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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