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이다.


큰일이다.

그날 나는... 그냥 너무 피곤했던 것 뿐이었다.

그대로 쓰러져 잠이 들었다. 꿈나라를 여행했고...

무언가에 쫒기기 시작했다. 아주 기분 나쁜 꿈이었다.

아주 많이. 그치만, 다행인걸까?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기분나뿐 그 꿈에서 깨어나려 허우적거렸다.

벗어나려 발버둥쳤다. 가위에 눌린 거다.

괜찮다며 토닥여주는 남편 손길이 느껴진다. 써.....글.....

깨어나야 하는데...... 왜 ?

재우고있냐고 이쯤되면 전생에 원수가 부부로 태어난다는 가설에 힘을 실어주는것이다. 살기위해 힘을 냈다.

살아야한다. 이를 악물고 온힘을 다해 주먹을 휘둘렀다.

무언가를 내리치고 깨어났다. 드디어 눈을 떳다.

남편이 한쪽 볼을 감싼채 째려보고 있다. 그 사이로 벌겋게 부어오른 것을 금새 알수있었다.

어쩐지 타격감이 유쾌 ! 상쾌 !

통쾌 ! 하더라니...

내 주먹이 남편의 볼에 선명하게 남아 퉁퉁부었다. 멍이 크게 들 것 같다.

큰일났다. 눈을 마주치는 순간 주책없이 진실의 웃음이 터져나왔다....


#가위 #꿈 #남편 #악몽 #좆기는꿈 #쫒기는꿈 #츤데레 #토닥토닥

원문링크 : 큰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