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곳이 강원도다보니 산은 지척에 널려있다. 500m 고지의 야산은 자주 다녀 봤지만 1000m가 넘는 산은 등반 해 본지가 몇 년 됐다. 예전에 자주 다녔던 치악산을 올라 보자며 결심한지도 몇 년은 지났다. 차일 피일 미루다 보니 결국엔 못 오르겠다 싶어 이번에 갑자기 일정을 잡았다. 산악회 보다는 혼자 주로 산을 다닌다. 의무감으로 산을 오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친한 친구나 지인들 중엔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혼자 다니게 됐다. 이번에 새로 시작하는 일이 잘 될 수 있도록 기원하는 마음도 있고 나를 극복 할 수 있는 계기를 주고 싶었다. 하지만 준비 없이 오르게 된 치악산 등산에서 나는 큰 위기를 맞게 됐다. 사다리병창(벼랑을 뜻하는 강원도 사투리)은 나에..
원문링크 : 아찔했던 치악산 등반, 많은 것들을 떠올리고 반성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