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DAUM)은 왜 무한도전이 되지 못했나. 이대로 소멸할까?


다음(DAUM)은 왜 무한도전이 되지 못했나. 이대로 소멸할까?

1998년, 전역을 하고 나왔더니 세상은 온통 인터넷 세상이다. 당시 나는 PC 통신도 제대로 즐기지(?) 못해 본 상태에서 군대를 가게 됐다. 입대 전 기말고사에 나왔던 WWW의 개념을 서술하는 문제가 나왔을 때도 나는 그것이 이렇게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는 상상을 못했다. 복학하니 학교는 더 딴 세상이 됐다. 교수님은 PC에 폴더 열어 놨으니 리포트는 그쪽에 올려 놓으라는데 그 말을 알아들은 복학생은 없었다. 우리는 소스코드를 프린트 해서 최대한 깔끔하게 종이테이프로 다듬고 클립 각을 맞춰 찝어서 잠겨진 교수님 연구실 문 밑으로 밀어 넣었다. 교수님은 과대를 불러 종이 말고 파일로 제출 하도록 다시 지시를 내렸고 복학생들은 플로피디스크에 리포트를 복사해 다시 잠겨진 교수님 연구실 문 밑으로 밀어 넣었다..


원문링크 : 다음(DAUM)은 왜 무한도전이 되지 못했나. 이대로 소멸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