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대청소할 땐 제습제도 미리미리 준비!

비가 제법 비답게(?) 내리던 며칠 전. 얼마 만에 이렇게 제대로 오는 건지 반가웠다. 비가 한참 쏟아지는데도 날이 춥지 않아서 와, 이게 봄비구나 느꼈다. 촉촉~ 그리고... 제습제를 샀다. ㅋㅋㅋㅋㅋ 짜자잔~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은데 ㅋㅋ 고맙게도 결제한 걸 까먹기 전에 가져다주는 쿠팡 ㅠㅠㅋㅋㅋ 제습제가 무슨 효과가 있나? 코웃음치던 나였지만 짧고 강렬했던 송도살이 중에 생각이 싹 바뀌었다. 습하면 촉촉하고 좋지 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송도에서 봄여름을 보내면서 생각이 정말 달라졌다. 바닷바람 때문인지 날이 따뜻해지면서 집안 습도도 함께 올라갔고 생각지도 못하게 오빠의 정장에서 발견된 곰팡이는 옷장, 신발장, 팬트리.... 정말 집안 곳곳에서 까꿍 하고 고개를 내밀었다. 나는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매일 곰팡이와 싸웠고, 매일 졌다ㅠㅠ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여튼 이런 끔찍했던 기억으로ㅠㅠ 모든 일을 미루고 미루는 내가 제습제만큼은 빠릿빠릿하게 준비하게 됐다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