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에서 발견한 시크릿


데미안에서 발견한 시크릿

내가 처음 [데미안]을 읽은 건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우리 학교는 이과가 2반이었는데 실력에 따라 수학 분반 수업을 했다. 거기에서 짝을 하게 된 옆반 친구는 일명 천재였다. 그 친구가 어느 날 본인이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책은 데미안이라고 했다. (왜 이런 이야기를 했는지 전후 사정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 이야기를 듣고 집에 와서 데미안을 읽기 시작했다. 똑똑한 친구가 인상 깊은 책이라고 하니 나도 읽어보고 싶었다. 처음에는 읽을만했는데 점점 무슨 말인지.. 글자만 읽었던 것 같다. 성인이 되어서 [데미안]이 다시 생각났다. 그래서 또 읽었다. 역시나 그냥 읽었다. 그리고 3회독은 2019년 가을이었다. 콘서트를 기다리며 카페에 앉아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나는 속독하는 편이라 깊이 있게 생각하는 책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이번이 4회독... 얼마 전 드라마에서 [데미안]의 한 구절을 듣고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다. 이번에는 천천히 생각하면서 읽어봐야지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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