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뚜기 소면의 조리방법을 보면 1인분의 양이 대략 100g이에요. 이것을 물에 삶아 익히면 물을 빨아들인 면의 양은 300g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해요. 국수가 물을 먹는 양은 건면은 약 3배가 되고 생면은 두 배 정도의 무게가 될 수 있다는 거죠. 이런 사실을 보면 국수집이 면을 파는 것이 아니라 물을 파는 물장사에 가깝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인지 별생각 없이 먹었던 국수에서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한 것 같아요. 국수 면이 물을 먹고 몸집을 불리는 시간을 보면 수타 우동 100g을 물에 삶기 시작해서 13분이 지나면 두 배 정도의 무게가 된다고 해요. 대단한 연금술인가요? 사실 사누키우동 같은 경우는 13분을 삶아도 가운데 부분은 물을 흡수하지 않은 상태라고 해요. 스파게티 면을 삶을 때 흔히 이야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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