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녀 (Microhabitat)


소공녀 (Microhabitat)

참 좋아해서 종종 보는 영화인데 블로그 이웃님이 언급해서 오랜만에 다시 감상. 현실적이면서 희극도 비극도 아닌 담담한 영화다. 삶에 대한 많은 단상들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 한글 제목인 '소공녀'는 어린 시절 본 동화 제목이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여읜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의 주인공 역시 부모님 없이 혼자 살아간다. 영어 제목인 Microhabitat은 미소서식환경이란 뜻이다. 미생물들의 서식지 즉 작은 서식지 정도로 풀이될 수 있는데 주인공의 이름이 미소인 것과 연결 지어서 미소가 사는 세상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미소는 보일러도 되지 않는 단칸방에서 산다. 흔히들 원하는 인테리어는 그에게 사치일 뿐. 책상 대신 커다란 캐리어를 놓고 하루하루 가계부를 적는 그. 일당을 받은 미소의 가계부는 조촐하다. 하지만 미소는 행복하다. 그에게는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담배 그리고 위스키가 있기 때문에. 이 세가지가 미소를 움직이는 원동력이자 살아가는 이유다. 남자친구와 관계를 맺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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