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문득 어른이 되는 건가


이렇게 문득 어른이 되는 건가

며칠 전부터 강수량이 많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어제는 비가 적게 내려서 다행이다 싶었다 오늘은 태풍처럼 비가 바람에 흩날리고 쌀쌀해졌다 5분만 일찍 나오면 되건만 항상 헐레벌떡 뛰쳐나온다 엄마한테 카톡이 왔다 "잠은 잘 잤니 바람도 불고, 비도 와서 조심히 출근 잘하라고~" 그저께 아빠가 갑자기 아파서 응급실에 갔다고 연락이 왔었다 K-장녀라서 그런가 그다지 놀라지도 않았고 T라서 그런가? 감정의 요동도 별로 없다고 느꼈다 다만, 스쳐 지나가는 생각들이 엄마도 아빠도 아픈 곳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니 점점 나이를 먹어가는구나 지금까지의 나의 일상이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 부모님이 젊은 편이라 안심하고 있었지만 나름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 핑계로 학원을 빠졌을 때도 있었건만 누군가 아파도 비바람이 몰아쳐도 출근하는 어른이 이렇게 생각이 많아지고 끄적끄적 쓰는 걸 보니 아무렇지 않은 건 아닌가 보다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고 그냥 무사히 하루가 지나가는 것도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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