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있는 청암농원 사과즙_ 보이스피싱 세상 나쁜%*&

한 동네에서 이십 년 가까이 살다 보니 가족 보다 더 가까운 이웃분들이 저희 부부에게는 많아요. 저는 아이들 학교 친구들 엄마부터 시작해서 자그마한 마트에서 계산원으로 일하고 계시는 분까지 언제부턴가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고 위로를 해주고 축하를 해주는 사이가 되었고... 신랑 또한 일을 하면서 알게 된 아르바이트생들과 동종업계 사장님들 그리고 손님분들까지 참 다양한 분들이 잊지 않고 저희 신랑을 찾아오세요. 오늘은 약 4년 정도 알게 된 단골손님께서 사다 주신 사과즙를 이웃님들께 소개해 보려고요. 인자한 인상의 오십 대 중후반쯤 되신 단골손님은 저희 가게에 오실 때면 손에 이것저것 들고 오셔서 슬쩍 밀어 놓고 가실 때가 많아요. 빵이 너무 많이 생겼다며 한 보따리 갖다주고 가실 때도 있고 놀고 있는 땅에 토마토랑 수박을 심었는데 먹을만하다며 챙겨 주고 가실 때도 있어요. 이렇게 챙겨 주신 게 먹을 것 말고도 참 많아요. 받을 때마다 손이 민망하다며 신랑은 또 저희가 드릴 수 있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