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내렸던 어제저녁 오후 열시 넘어 우리 가족에게 당황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밥을 먹으러 우리 가게에 매일 찾아오는 길양이가 얼마 전 새끼를 낳았는데... 그런데 어제 주차된 우리 차 밑으로 새끼 냥이를 데리고 와 젖을 물리고 있었다. 울 언니 사랑 듬뿍 받고 있는 길냥이인데 새끼를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들면서도 언니랑 나는 걱정이 되었다. 밤새 비가 더 많이 내릴 텐데 어쩌나... 차 밖으로 새끼가 나가면 큰일인데 어쩌나.. 집으로 데리고 갈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마냥 안쓰러웠다. 신랑이 비라도 피하게 해주겠다고 커다란 박스에 구멍을 내고 비닐을 씌워 박스가 젖지 않게 만들어 차 밑에 넣어줬다. 새끼들을 데리고 바로 마른 박스로 자리를 옮기는 길냥이... 집에 와서도 길냥이 생각에 언니랑 나는 한참 카톡을 주고받았다. 오늘 아침에 걱정돼서 일찍 나와보니 길냥이는 차 밑에서 여전히 새끼를 끌어 안고 젖을 물리고 있는 상태였다. 얼굴을 보자마자 경계를 하는 길냥이.. 새끼 때문에...
#주간일기챌린지
원문링크 : 22년 8월 1일 월요일.. 길냥이가 새끼를 데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