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8월 1일 월요일.. 길냥이가 새끼를 데려왔다.


22년 8월 1일 월요일.. 길냥이가 새끼를 데려왔다.

비가 많이 내렸던 어제저녁 오후 열시 넘어 우리 가족에게 당황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밥을 먹으러 우리 가게에 매일 찾아오는 길양이가 얼마 전 새끼를 낳았는데... 그런데 어제 주차된 우리 차 밑으로 새끼 냥이를 데리고 와 젖을 물리고 있었다. 울 언니 사랑 듬뿍 받고 있는 길냥이인데 새끼를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들면서도 언니랑 나는 걱정이 되었다. 밤새 비가 더 많이 내릴 텐데 어쩌나... 차 밖으로 새끼가 나가면 큰일인데 어쩌나.. 집으로 데리고 갈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마냥 안쓰러웠다. 신랑이 비라도 피하게 해주겠다고 커다란 박스에 구멍을 내고 비닐을 씌워 박스가 젖지 않게 만들어 차 밑에 넣어줬다. 새끼들을 데리고 바로 마른 박스로 자리를 옮기는 길냥이... 집에 와서도 길냥이 생각에 언니랑 나는 한참 카톡을 주고받았다. 오늘 아침에 걱정돼서 일찍 나와보니 길냥이는 차 밑에서 여전히 새끼를 끌어 안고 젖을 물리고 있는 상태였다. 얼굴을 보자마자 경계를 하는 길냥이.. 새끼 때문에...


#주간일기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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