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책에서만 가능한 일들 눈사람과 군고구마


겨울 산책에서만 가능한 일들 눈사람과 군고구마

강아지와 겨울 보내기 눈사람과 군고구마 단풍이는 눈사람을 좋아하지 않아요. 아주 어릴때(나무 없을때) 눈사람을 처음 마주하고는 이게 뭐냐며 엄청 짖어댔던 기억이 아직도 스물스물 덩치가 큰 무언가가 있는게 무서운가봐요. 그래도 겨울에 눈사람을 보는건 겨울에만 할 수 있는거라 전 좋거든요? 단풍이가 짖는것도 귀여웠는데 이날 산책하다보니 눈사람이 엄청 크게 있더라구요. 이 근처에 지금 아파트를 올리고 있어서 공사현장 옆인데 공사현장에 맞는 컨셉의 눈사람 전날 눈이 아주 펑펑 왔어서 동네 곳곳에 작은 눈사람은 여러개 봤는데 이렇게 큰 눈사람은 오랜만이었어요. 덕분에 단풍이도 오랜만에 구경하고 오랜만에 짖짖 단풍이가 신기해하길래 나무도 내려주었는데 나무는 거침없는 친구라 직진 직진만 가능해요. 냄새맡고 뭔지 파악을 해본것 같아요. 저랑 오이돌은 중간에서 만났는데 이렇게 큰 눈사람 오랜만에 본다는 이야기를 막 했더랬죠. 솔직히 겨울이 산책하기 좋은 계절은 아니잖아요. 아이들의 컨디션에도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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