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고 사랑하는 나의 작은 나무에게 쓰는 편지


그립고 사랑하는 나의 작은 나무에게 쓰는 편지

너를 보냈는데도 시간이 간다. 나무야 엄마는 매일 너를 생각하고 매일 너를 그리워하고 매일 너를 더 사랑한단다. 나의 작은 나무. 천사 같았던 천사가 된 나의 나무에게 어느날 단풍이 형아와 여름휴가를 마치고 왔는데 아빠는 상의도 없이 강아지를 데리고 왔어. 분명히 우린 여수에 휴가를 다녀왔고 아빠는 그 다음날 볼일이 있다고 했어. 그리고는 퇴근해서 내려왔는데 회사 주차장 아빠 옆에 작은 강아지 하나가 있더라고. 근데 아빠가 그러더라? 엄마한테 가봐 라는 아빠의 말에 나에게 뒤뚱뒤뚱 왔었단다. 그게 2016년 8월 5일. 지금처럼 엄청나게 덥던 날이었어. 니가 너무 더울까봐 휴게소에 들러서 물을 챙겨줬다고 하는데 멀미도 안하고 왔다며 나에게 자랑자랑을 하던 아빠였어. 준비가 없이 맞은 둘째였지만 니가 뽀뽀를 잘한다는 이야기에 뽀뽀를 외쳤고 너는 나에게 뽀뽀를 정말 열심히도 해주었어. 그래서 엄마도 너를 보며 사랑에 빠졌단다. 어린 니가 우리집에 오고 형아가 혼자 있기 시작 했기에 우리...


#그리운작은나무에게

원문링크 : 그립고 사랑하는 나의 작은 나무에게 쓰는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