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무와의 여행 넓은 바다, 높은 하늘 그리고 구름

강단풍이와 작은 나무와의 바다 여행 넓은 바다와 높은 하늘과 멋있는 구름 강아지들과 여행을 다니면서 이렇게 하늘을, 그리고 바다를 여유롭게 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이번 여행은 정말 하늘과 바다를 원없이 보고 인사도 하고 손도 흔들어보고 다했네요. 전에는 두마리를 데리고 다니니 엉덩이만 보고 늘 집에 돌아와서 사진으로 하늘을, 바다를 봤는데 이젠 그러면 안될것 같아서 정말 열심히도 구경하고 인사도 하고 다녔습니다. 덕분에 한여름이었지만 가을 같은 높은 하늘도 맘껏 보았고요. 넓은 바다를 거닐기도 했어요. 여행을 할때 기억을 짚어보면 저는 늘 나무에게 시선이 많이 쏠려있었어요. 단풍이는 아빠가 워낙 잘 챙겼고, 나무는 눈이 보이지 않고 저에게 의지를 하니 혹시라도 넘어질까 위험한건 없을까 싶어서 나무만 거의 쳐다보는 여행이었거든요. 아이들 사진을 찍느라 바빴고, 바다도 대충만 밟아보고 애가 힘들면 모든 일정 다 스톱. 근데 나무가 작아져버린 지금은 아빠가 단풍이도 나무도 다 자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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