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와 함께한 영흥도 1박 2일 여행


친정엄마와 함께한 영흥도 1박 2일 여행

친정엄마와 영흥도 1박 2일. 목섬도 가고 물놀이도 하고 나무를 위한 기도도 하고 소원도 빌고 왔어요. 나무가 아플때 엄마가 정말 많이 도와주셨어요. 나무 병원도 같이 가주시고, 병원비도 급할때마다 다 내주시고 제가 무슨일이 있을때마다 엄마가 올라와서 단풍이랑 나무 데리고 쉬야 누이고 배변도 도와주시고 산책도 대신 해주시고. 정말 애 많이 쓰셨거든요. 저야 나무의 보호자고 엄마니까 당연히 하는거고 엄마는 저의 엄마일 뿐인데 나무까지 챙겨주시고 봐주시고, 시간도 정성도 많이 쏟으셨어요. 정말로요. 번쩍 번쩍 나무 들어서 유모차에 태워서 저 조금이라도 자게하고 쉬야 누이고 오고 나무 물 옆에 떠다놓고 물도 챙겨주시고, 밥도 손으로 떠먹여주고 정말 많이 돌봐주시고 나무가 떠나가던날부터 삼일밤낮으로 우리랑 슬픔도 함께 했어요. 그런 엄마의 생신이었는데 다른 가족들은 다 챙겼다는데 저희만 정신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생일축하 인사도 못하고 지났거든요. 가을이 되면 엄마가 바빠지는데 그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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