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과 결혼 후


결혼 전과 결혼 후

현시대를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녀가 결혼해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부부 들 만의 세상이며 온통 대화의 내용은 사랑이지만, 아이가 태어나면 달라집니다. 난 아이를 가져보지 않았기에 이런 객관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한 번쯤은 생각해 볼 일입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거의 모든 시간을 아이들 양육에 투자하고, 서로가 하는 대화의 100%가 아이들 이야기로 채워지게 됩니다. 그동안은 상대방에 관한 대화가 1순위였는데, 아이가 태어나고부터는 아이 외의 모든 관심에서 멀어져 버리는 겁니다. 서로에 대한 건강과 일상에 대한 것들은 사소한 일이 되어버리고 삶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은 자신들인데도 늘 이해해 주고 믿어 주리라는 믿음 때문에 점차 관심에서 밀어버린 것인지도 모를 일이지요. 세월이 흐르다 보니 그것은 마치 당연한 일이 되어버리고 익숙함에 대한 편견으로 변해 갑니다. 잠자리를 같이하면서도 마치 의무방어전을 치르는 것처럼, 일이 끝나면 서로 등을 돌리고 잠들어 버리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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