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_ 느리게 걷는다


03 _ 느리게 걷는다

유럽 여행기 세 번째 *** 바쁘다 보니, 아니 바쁜 척하면서 하는 것은 딱히 없이 살다 보니, 평소보다 여행에 대한 기억이 더 떠오르는 것 같다.(바쁜 것만이 이유는 아니겠지만-항상 그러니까.) 사실 여행 당시에는 다양한 감정이 오간다, 물론 가장 첫 단에는 여행 자체에 대한 즐거움이 깔려있겠지만, 힘들 때도 있었고, 무기력할 때도 있었다. 비단 여행에 대한 기억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바쁠 때는 여유로울 때를 그리워하고, 여유로울 때는 바쁠 때를 생각하며 불안해한다. 모든 상황에서 정 반대인 상황을 기억하고 더 바란다면, 역으로 사람들은 자신이 겪고 있는 현재를 더 좋다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단지 빨리 앞으로만 가려는 마음이 행복을 느끼지 못하게 억누르고 있을 뿐. 밀란 쿤데라의 '느림'은 추월할 생각만 가득 찬 운전자를 말하며 이런 도입부로 시작한다. '오토바이 위에 몸을 구부리고 있는 사람은 오직 제 현재 순간에만 집중할 수 있을 뿐이다. 그는 과거나 미래로부터 단절된...


#공항 #에펠탑 #여행 #오페라가르니에 #유럽 #유럽여행 #유마어반롯지 #파리 #파리여행 #파리호텔 #프랑스 #에펠 #센느강 #루브르 #루브르박물관 #모노프릭스 #뮤지엄패스 #빅버스 #사요궁 #샤를드골 #샤요궁 #샤이요궁 #센강 #프랑스여행

원문링크 : 03 _ 느리게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