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救援)】리들리 스콧 『킹덤 오브 헤븐』, ‘삶과 사람’의 가치


【구원(救援)】리들리 스콧 『킹덤 오브 헤븐』, ‘삶과 사람’의 가치

영화 <킹덤오브헤븐>은 신앙에 대한 이성적인 접근과, 다양한 관점들을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다. 규모와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았던 극장판이 혹평을 받았음에도 감독판의 등장으로 세간의 평가가 뒤집어졌던 까닭은 극장 필름이 원본을 담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 때문이다. 십자군 전쟁이라는 방대하고 첨예한 역사 배경이 짧은 러닝타임에 다 담길 리가 만무하니. 극장판에서는 부자연스러웠던 서사구조의 진행도 감독판에서 더욱 매끄럽고 탄탄하게 이어진다. 그럼에도 신앙 이면의 ‘사람’이라는 가치를 들여다보는 주제의식은 극장판과 감독판 모두 선명하게 드러난다. 예나 지금이나 끝없이 생각에 잠기게 되는 영화다. 물적 고증은 훌륭하다. 하지만, 영화의 내러티브 구성을 위해서일지, 당시 시대상에는 맞지 않는 급진적인 사상이 전제되어 있다고 느낀다. 가치의 대립이라는 측면에서 감독이 택한 방법이었을까. 이러한 전제를 두고 함께 다뤄본다. 리뷰는 극장판을 기반으로, 서사의 공백은 감독판으로 풀어가 보고자 한다.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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