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空虛)】정희재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삶이라는 농담, 또는 위로


【공허(空虛)】정희재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삶이라는 농담, 또는 위로

@Tatiana Colhoun, Unsplash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리커버 양장본) 양장 저자 정희재 출판 갤리온 발매 2020.04.27. 나는 모든 것이 완벽한 순간에 완벽한 방식으로 온다는 것을 믿는다. 살아보니 행복은 하루 벌어 하루 사는 것이다. 행복에 간한 한, 우린 일용직 신세였다. 비정규직이었다. 내일 몫까지 미리 쌓아두기 힘든 것, 그게 행복이었다. 오랜 기다림의 끝자락에도 바라 왔던 것들은 내게 쥐어지지 않았고, 삶이 유독 나에게 더 박하게 흘러간다 여겼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의 삶에 공명하고 위로를 건넬 수 있는 이유는, 생이 모두에게 처음이고 난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줄의 글과 그 안에 담겼을 한 권의 인생사 앞에 지난 나의 과오를 인정한다. 삶은 유독 나에게 박하지 않다. 기다림은 완벽을 기하는 담금질이다. 이 글이 당신의 난제들을 비추는 거울이 되었으면 좋겠다. 언제든 힘든 삶을 잠시 덮어두고 꺼내볼 수 있는 앨범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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