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 시스템의 비효율성


죄책감 시스템의 비효율성

예전 글 죄책감 시스템의 비효율성 비숑 2018. 8. 2. 12:35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가해자 스스로가 가책을 느끼도록 해서 죗값의 일부를 치르도록 하는 시스템은 비효율적이기 짝이 없다. 사람의 뇌는 고통이 심하면 자연히 그걸 피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자기정당화는 엄청나게 쉽다. 마음만 먹으면 무슨 일이든 자기 머릿속에선 정당화를 할 수 있고 기억도 유리하게 왜곡할 수 있다. 그래서 저지른 잘못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뇌가 죄책감의 고통을 느끼지 않게 위해 그냥 차단해버리는 것이다. 결국 진짜로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은 살인범, 독재자, 고문 기술자, 가정 폭력범 이런 사람들이 아니라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잘못을 저질렀거나 아예 잘못을 안 저지른 사람이다. 즉 별 것도 안 한 착한 사람들이나 죄책감의 고통을 느끼게 되고 삶의 질이 떨어진다. 이미 일어나버려서 자기가 어쩔 수 없는 일이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는 것도 불합리하다. 따라서 가해자에게 죄책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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