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노동에 뛰어든 밀피 - 4


성노동에 뛰어든 밀피 - 4

문을 열자 소파에 숙희 혼자 앉아 있었다. 서늘한 잠옷 원피스를 입고 꾸벅꾸벅 졸던 숙희는 양어머니가 들어오는 소리에 까만 눈동자를 크게 떴다. 오렌지빛 거실 등불이 여자아이의 풀어 헤친 검은 머릿결에 내리비쳤다. 열세살 아이답지않게 나른한 음성이 밀피를 반겼다. "엄마, 일하고 오셨지요?" "응? 으응, 잠자리에 일찍 들지 그랬니. 내일 학교 가야 하는데." "넬리 엄마도 아직 안 왔는걸요. 기다리고 있었어요." 밀피는 고단한 몸을 딸아이의 곁에 누였다. 온몸이 뻐근하고 정신은 흐리터분하여 바로 단잠에 빠져들고 싶었다. 딸은 눈을 감은 어머니의 얼굴을 가만히 내려보더니 맨어깨에 손을 뻗었다. "지치셨죠. 제가 마사지해드릴게요." 거부할 기력도 없었던 밀피는 몽롱한 상태로 순순히 몸을 엎드리며 딸의 호의를 받아들였다. 숙희의 가냘픈 손가락들이 그녀의 맨몸을 어루만졌다. 부드러우면서도 힘찬 손짓이 뭉친 근육을 한 부분 한 부분 풀어주었다. "하아아…." 그녀는 어린 손이 연주하는 리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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