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눈물이 많아졌다.내 나이가 꽤 많이 흘렀다는 의미...생각해보면 나는 5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많이 흘리던 놈이었다.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화장실에서의 그것 만은! 아닌데돌아보면 둘다 안 흘리기 참 어려운 녀석들이다.얼마 전 친구와의 술잔 놀이에서 수도꼭지가 살짝 풀렸다.사랑이라 생각했고 공감이라 생각했으나무례 또는 오지랖은 아니었을까 더듬었다.눈물이 이기적일 수 있겠구나 상처일 수 있겠구나엄마의 "뚝!" 소리에 울음을 그치던 꼬마의 스킬은 어디 갔는지스위치를 달아 당분간은 좀 꺼두고 싶은 요즘의 내 수도꼭지.요즘 들어 처음처럼을 더 자주 부르게 된다.너무 예쁜 말..처음처럼...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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