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함을 어디에도 호소할 곳이 없을 때, 영혼을 죽이거나 몸을 죽여야하는 상황을 맞이한다. 사람들은 죽을 용기로 살아라라고, 자살을 거꾸로하면 살자라고 말하곤한다. 어쩌면 소희는 살려고, 자신을 지키려고 물 속으로 걸어들어갔을 것이다. 영혼을 죽이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사회성이 좋다'는 칭호가 내려지기도 하는 이상한 곳이기 때문이다. 소희가 몸을 던진건 그럴 수밖에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내가 느끼던 벽들과 닮았다. 그 누구도 자기 잘못이 아니라한다. 적당히 하라 한다. 부당함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그것을 바꿔야하는 상황인데, 그걸 부당하다고 느끼는 사람을 질책한다. 그 사람이 떠날 수밖에 없다. 소희에겐 밖으로 나가는 길이 물 속의 길이었을 것이다. 사이코패스같은 사람이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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