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된장묵은지찜 1130


집된장묵은지찜 1130

생일 선물로 풍물단 누님이 직접 담그신 집된장을 받았다. 살림하는 나의 취향을 꿰뚫은 선물이다. 어떤 요리를 할까 고민하다가 이제 곧 겨울이고 김장담글텐데 김치냉장고에 묵은지가 아직 많이 남은 것이 생각나 된장묵은지찜을 만들기로 했다. 재료는 간단하다기보다 장본지 오래되고 사놓은 것이 없다. 마른 멸치에 대구에서 선물받은 부산어묵과 어묵용 간장, 카레용 안심 그리고 집된장 전에 다락방에서 뒤져 나온 큰 냄비?를 유용하게 쓰고 있다. 깊고 넓어 대용량의 가정식 요리가 쉽다. 이미 카레를 두번이나 해 먹었다. 냄비가 큰만큼 물이 많으면 빨리 안끓어서 처음에는 적게 물을 붓고 멸치와 간장과 된장을 두 숟가락 퍼서 풀어 끓였다. 묵은지를 그냥 맛을 봤더니 너무 맵고 셔서 흐르는 물에 씻어 넣어 끓였다. 펄펄 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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