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모스크바의 여명 리뷰


소설 모스크바의 여명 리뷰

사실 칼질 당하기 전에도 명작까지는 아니었다.피아노 연주 장면의 묘사는 모든 클래식 음악 장르소설 중에서 단언코 최고지만 어느 순간 주제의식을 잃어버리고 그냥 캐릭터소설이 되어버린다. 여자의 몸으로 깨어난 주인공의 처절한 정체성 찾기가 주제라고 할 수 있는데 100화 정도까지 질질 끌다가 100화 이후에는 주제는 어디갔는지 그냥 꽁냥꽁냥 캐릭터 일상물로 변해버린다. 독자들은 커플링 찾기 바쁘다. 그래도 이후에는 성정체성에 고민하는 캐릭터 소설로라도 재미있게 읽을만했다.가끔 주인공이 금방 여자몸에 적응하기 때문에 TS가 의미없는 소설이라는 평이 들리는데 (칼질 전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남자이자 연주자로서 아나스타샤에게 끌리지만 여자로서는 다가가는 것이 거부감이 있었던 초반 모습과 점점 몸에 동화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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