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 사계 “겨울”


비발디 사계 “겨울”

어느덧 겨울이 다 지나가는 느낌이 든다. 하나마나 한 소리긴 하지만 드럽게 빠른 것이 세월이다. 한낮에는 가끔 착각인지 콧구녕 끝에서 봄의 기운이 살랑거린다. 그런 와중에 계절 착오적이긴 하지만 나는 클라라 주미강의 비발디 사계 ”겨울“을 하루 에도 몇 번씩 듣는다. 겨울을 그리워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비밀이지만 체감 기온 영화 20도 까지 떨어진 구정 다음주에 옥상에서 촬영을 했다. 믿겨지지 않는 순간 이었다. 몸 구석구석에 고마운 의상팀이 여러장의 핫팩을 붙였지만 시베리아산 바람이 불때 마다 헛음음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난 불편을 할 수 앖었다.나 보다 더 여억하고 추운 우리의 준성이는 한마디 말 없이 최선을 다한다 역시 선배님이다. 아무튼 정말 겨울이 지독히 싫다. 하지만 요즘 이 겨울은 참 좋다. 특히 1악장이 좋다. 날카로우면서도 이리저리 쑤셔대는 듯한 강렬한 바이올린 소리가 내 맘을 사로 잡는다. 마음 속에 꺼져가는 서스펜스를 깨워주는 비발디와 주미강 님에게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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