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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단편 시나리오를 썼다. 돌아 보면 무리를 제작할 땐 정말 토나와 다시는 하지 말아야지 했었다. 뭐 사람 일이라는 것이 뜻대로 안된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예전 생각이 난다. 군대 가기 전 여행을 참 많이 다녔다. 군대를 다녀와서도 한동안 국내 여행을 많이 다녔다. 특히 바닷가를 .. 밥도 제대로 먹지 않고 청자 한 보루와 읽지도 않는 책 한 권만 달랑 가방에 넣어 바닷가를 무작정 걸었다. 무지 고단했다. 하지만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바다향이 좋았다. 뻥 뚫린 느낌이 좋았다. 그렇게 고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쯤이면 공통적으로 드는 생각이 있었다. "아~ 다음엔 혼자 오지 말아야지.. 사서 고생은 그만하자~!!" 하지만 정신 차려 보면 또다시 11:50 분 청량리발 기차에 올라앉아 있었다. 이렇게 홀로 독 여행이 한참 진행되었다. 젊은 시절의 여행과 영화 만들기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지만… 하지 말아야지 했지만 지나고 나면 다시 발을 담그고 있는 형국이니 말이다. 아무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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