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호기심건축사


책 읽기 -호기심건축사

고3 수험생 시절의 담임선생님은 국어선생님이었다. 이과반은 보통 수학이나 과학 과목의 선생님들이 담당하시는 게 관례였는데 좀 특이한 상황이었다. 원래 담당하기로 하신 선생님께서 수원과학고등학교로 발령을 받으셔서, 급하게 변경된 까닭이었다. 적성검사를 하면, 난 약간 인문계 성향으로 나오기도 했지만, 국어 과목 점수가 수학이나 영어보다도 높게 나왔었기 때문에 담임선생님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담임선생님이 담당하는 문학반 활동도 하고 학교신문 편집부 활동도 하면서, 고3 입시생치곤 여유 있는 고등학교 3학년의 1학기를 보냈던 기억이 있다. 그때 난생처음 시집을 접했다. 처음 읽은 시집이었던 신경림 시인의 달넘세 교과서 안에서 접하던 예쁘고 고운 감성의 시들이 아니라, 파괴되고 상처받은 강토와 현실을 바라보는 시인의 날선 시선을 느끼게 해준 강렬한 경험이었다. 지금은 신경림 시인의 시를 교과서에서 배운 후배들도 있다고 하는데... 그 이후부터 주말이면 서점에 들러 이런저런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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