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첫 취업에서 만난 동료들


일기 :첫 취업에서 만난 동료들

2022년 2월 동물원 수습일지 기린은 동물 공연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곧바로 수도권에 있는 중소동물원에 취업했다. 중소기업이라 연구원은 딱 4마리뿐이었다. 노계 2마리와 영계, 그리고 원숭이였다. 노계는 이 회사에 근무한지 10년이나 지난 터줏대감들이어서 상당히 보수적인 편이었고, 영계와 원숭이는 3년차였다. 원숭이는 기린의 사수였다. 원숭이는 공연도구 만드는 법, 설치하는 법, 조명 관리하는 법, 회사의 분위기 등을 상세하게 알려줬다. 그리고 유머가 있어서 함께 일할 때 늘 웃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일이 많으면 늘 함께 했고, 같이 못하는 날이면 할 수 있는데 까지 하라며 부담을 주지 않았다. 영계에겐 뭐 하나 물어보려면 굉장히 눈치를 봐야 했다. 대부분의 경우 ‘스스로 알아서 해야지, 이것도 못하나?’ 하는 반응이 얼굴에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영계는 본인이 만든 자료에 대한 집착이 굉장히 심해서 회사에 소속된 자료라도 본인이 만든 것이면 절대 공유 하려하지 않았다. 기린은 영계...


#수습기간겪는일 #직장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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