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일기(4호선)


지하철일기(4호선)

안녕하세요. 회계팀 일기만 쓰기엔 딱딱해서 가끔 뻘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지하철 4호선 일기를 써봅니다. 제가 주로 타던 지하철은 4호선입니다. 당고개부터 동역사, 서울역을 지나 안산까지 가는 사람이 적지는 않은 노선인데요, 그리고보니 저는 어릴때도 4호선을 탔었어요. 외할머니댁이 1호선 석수역이었거든요. 금정역에서 갈아타서 가곤 했어요. 금정역에서 1호선을 기다릴때면 기차들이 종종 지나갔었는데요, 저런 빠른 기차는 도대체 누가 탈까 어린 마음에 그런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릴 때는 안산에서, 20대 때는 충무로에서 지금은 노원에서 4호선을 타고 있으니 감회가 색다르긴 합니다. 저는 출근할 때 만원 지하철에서 기빨리는 것을 싫어해서 웬만하면 아침에 약간 러시아워 시간을 피해서 나오고 있고 지금 9년째 이어져오고 있네요. 오이도행을 타면 거의 못앉고 사당행을 타면 간혹 자리가 있어 앉아갈 수 있는데요, 아침에 운 좋게 앉아서 가는 날엔 뭔가 출근 전부터 선물을 받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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