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20 눈물의 프로포즈


2015.12.20 눈물의 프로포즈

남자친구 생일은 11월 17일 내 생일은 12월 20일 11월 20일에 회사에서 진행하는 큰 행사가 있어 (무려 우리 직원들은 1박까지 했다는) 남자친구 생일날에도 어김없이 야근을 했더랬다.ㅠ.ㅠ 바쁠 것을 예상해 생일선물은 그 전에 같이 사고, 생일 당일엔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그 주말에도 특별한 이벤트 없이 그냥 평소와 같은 명동에서의 평범한 데이트- 지금 생각해보니 진짜 못된 여자친구인듯. 쯔쯧 센스없는 여자 인증.. 그렇게 남자친구의 생일이 허무하게 지나가고 내 생일이 다가 오고 있었다.. 내가 오빠 생일에 한 짓(?)이 있으니 양심의 가책을 느낀 나는 미리 선수를 쳤다. "내 생일엔 아무것도 하지마!" 하고 엄포를 놓았더니 정말 일년에 몇번 들을 수 없는 서운한 목소리로 왜 그러냐던 남자친구. 생일 당사자가 괜찮다고 한거니, 정말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나와 그래도 생일인데 뭐라도 해야하지 않겠냐는 남자친구와의 실랑이. 그러다 내 생일 당일이 되었고 일정은 철저히 비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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