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편지


우울한 편지

일부러 그랬는지 잊어버렸는지 가방 안 깊숙히 넣어두었다가 헤어지려고 할 때 그제서야 네게 주려고 쓴 편질 꺼냈네 집으로 돌아와서 천천히 펴보니 예쁜종이 위에 써내려간 글씨 한 줄 한 줄 또 한 줄 새기면서 나의 거짓없는 마음을 띄웠네 나를 바라볼 때 눈물 짓나요 마주친 두 눈이 눈물겹나요 그럼 아무말도 필요없이 서로를 믿어요 어리숙하다 해도 나약하다 해도 강인하다 해도 지혜롭다 해도 그대는 아는가요, 아는가요 내겐 아무 관계 없다는 것을 우울한 편진 이젠 -유재하 듣고있는 사람한테 말하듯 기교없이 덤덤하게 부르니 더 슬프게 들린다.. 항상 편지를 건네준건지, 받은건지, 아니면 전하지못하고 혼자 다시 읽어보는건지 궁금했는데 가사를 찬찬히 읽어보니 우울한 편지라고 했으니 아마 이별과 가까운 내용의 편지인것같고, 이제 서로를 믿기로 해서 주려고 쓴 이별편지를 전하지 않고 집에 돌아와서 읽어본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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