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인생은 회전목마


【8화】 인생은 회전목마

나는 KTX 차안에 앉아 있었다. 넓고 푸른 창문 밖으로 시골풍경이 빠르게 지나간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까. 무얼하며 살아갈까. 어느새 크고 밋밋한 건물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이런저런 삶에 대해 고민 하다보니 금방 서울역에 도착했다. 비좁은 사람들 틈을 뚫고서 겨우 지하철에 올라 탔다. - - - - - 회사를 그만두고 난 후, 몇군데 지원을 하고 면접도 봤지만, 나에게 출근하라고 하는 곳은 없었다. ‘그래 내가 그럼 그렇지. 싫어도 그만두지 말고 버티는게 나을뻔했어…’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 ‘이왕 이렇게 된거 공부나 조금 더 해볼까?’ 원래 공부에는 취미가 없었지만 핑계거리를 찾아 도피처로 선택한게 바로 공부였다. 취업하고 나면 끝일줄 알았는데 돌고 돌아 도착해보니 또 공부라... “희주야 왔어?” “어! 이번에도 신세 좀 지자!” 서울에 있는 동안은 사촌형 영진의 아파트에서 생활하기로 했다. 1년 동안 회사다니면서 받은 월급은 전부 술 마시는데 써버려서 통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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