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10주년 기념 데이트


우리의 10주년 기념 데이트

우리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장기연애를 끝마치고 부부가 되었다 (사실 법적으로는 지난해 6월 9일에 되었지만, 결혼식을 올려야 부부이니까-) 4월 15일, 우리가 사귀기 시작한 날. 기억력이 약한 내게 그 날은 아주 또렷하게 기억난다.상경대 앞 벤치에 앉아 우리는 수줍게 연인으로서 시작했지. 그게 벌써 10년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10년을 맞이하여 우리는 회사 근무 12시까지만 하고 광화문에서 만났다. 정장 차림으로 입고 분위기 내보려고 오래만에 갖춰 입고 말이지. 사실 아침에 오빠가 1시간 일찍 출근해서 비몽사몽에 수트 차림을 봤는데(기억 안남...) 그는 멋지게 내 앞에 나타났다. 출근 같이하고 한 6시간만에 다시 만난 우리! 수트 입은 우리 오빠 너무 멋진걸? 참고로 이 수트는 결혼식 당일에 입은 수트라고 한다(아주 좋은 브랜드의...좋은옷....때깔이 다름....) 수트빨 오지는(?) 그와 손잡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룰루~랄라~ 이전에 지인들과 간 '피그인더가든 광화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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