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느티나무 옛 고가구의 재료는 주로 느티나무를 사용한다. 느티나무의 강도가 단단해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무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완성된 고가구중에서도 아름다운 자연무늬로 수놓아진 가구가 훨씬 비싼 가격에 매매된다. 같은 재료로 만든 상품이지만 무늬가 없는 가구는 몇 달이 지나도 주인을 만나지 못한다. 느티나무의 가치는 무늬에 있음이 분명하다. 일생을 살면서 큰 가지도 별로 없고 곧게 쭉쭉 뻗어 외형상 보기에 아주 잘 빠진 나무, 아무 고통 없이 커온 나무는 무늬가 없다. 반면에 가지가 많고 수백 년 살면서 비바람과 태풍으로 인해 가지가 부러지고 어린아이들이 올라가 장난도 하고 돌을 맞아 껍질이 벗겨져 상처투성이인 나무도 있다. 그 나무를 톱으로 켜서 보면 가지가 있던 곳과 아이들이 돌로 친 곳, 태풍으로 부러진 곳마다 상상도 못할 만큼 아름다운 무늬가 그려져 있음을 볼 수 있다. 가구 주인은 아름다운 무늬목을 좋아하는데 주님께서는 어떤 인생을 좋아하실까? 복음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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