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과 갈채


비난과 갈채

비난과 갈채 싸움을 좋아하는 젊은 왕이 평화를 원하는 이웃 나라의 나이 많은 왕에게 번번이 싸움을 걸어왔다. 그러자 노왕은 부하에게 젊은 왕을 생포해 오라고 시켰다. 쇠사슬에 묶여 끌려온 젊은 왕은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한 번 기회를 주마. 주둥이까지 물이 가득 찬 항아리를 물 한 방울도 흘리지 말고 큰 길의 한 끝에서 다른 끝까지 옮겨 놓아라. 만약 물을 한 방울이라도 흘리면, 네 목숨은 없을 줄 알아라.” 노왕은 말했다. 다음날, 젊은 왕은 물 항아리 옮기는 일을 시작했다. 그의 뒤에는 도끼를 든 사형 집행인이 한 방울이라도 물이 떨어지면 그의 목을 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노왕은 구경꾼들에게 한 편에서 젊은 왕을 야유하고 한 편에서는 응원을 하라고 명령해 놓았다. 젊은 왕이 그 일을 무사히 마치자 노왕이 물었다. “사람들이 너에게 야유를 던질 때 너는 뭐라고 했느냐?” “말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항아리에 온 신경을 다 써야 했으니까요.” “그럼 네게 응원을 보낸 사람들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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