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믿음


잘못된 믿음

잘못된 믿음 건강한 사형수를 가스실에 넣으면서 12시 정각에 무색무취의 독가스를 넣을 것이라고 알려 주었다. 그는 뚫어지게 시계만 쳐다보고 있더니 정각 12시에 죽었다고 한다. 물론 가스를 넣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사형수는 12시에 죽는다는 확신을 가졌고 그가 지닌 확신이 끝내 그를 죽이고 만 것이다.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Hannibal)은 피로스(Pyrrhus, 319-272 B.C.)를 최고의 영웅이라고 했다. 그 피로스가 아르고스(Argos)라는 지방을 침공했을 때이다. 도시 중앙에 늑대와 황소가 싸우는 모습을 새긴 조각을 보는 순간 엄청난 쇼크를 받고 멍청해지더니 현장에서 죽고 말았다. 왜 그랬을까? 해답은 그가 젊었을 때 들은 바 있는 신탁에 있다. 신탁은 “그대 피로스는 늑대와 황소가 싸우는 것을 보는 날에 죽으리라”라는 것이었고 피로스는 이것을 의심 없이 믿고 있었던 것이다. 무릇 인간이란 믿음으로 살아가는 생명체다. 그리고 자기 삶의 내용 또한 자신이 지닌 믿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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